12월21일 토요일
30일의 슬로우 조깅을 끝내고 하루는 푹쉬고 이제 어떡할까 고민하다 우선 산책으로라도 나가보자 하고 집 밖을 나섰다.
여러 번 남긴 부분이지만 슬로우조깅 10분 달리기로 시작하는건 집 앞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부담감 없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집 주변 한 바퀴만 돌고 들어와도 목표는 금방 이루어지니까 정말 귀찮아도 할 수 있게 된다. (왜 헬스장 등록은 무조건 가까운데 하라고 하는지 확 느껴진다)
그렇게 밖을 나섰더니 밖이 얼음장, 일기예보에서 온도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오히려 눈이 왔다가 한번 녹아 길도 스키장이 되어있다.
13일차 때는 눈이 몇 배는 많이 내렸는데도 낮에 싹 녹아서 그래도 편하게 챌린지를 완수했는데 그냥 눈길보다 더 하드모드가 되어있다. 그때 다른 러닌이들은 눈이 내린 날은 어떻게 할까? 했었는데 우천 때와는 다르게 다들 한번은 나갔다가 후회하고 실내운동으로 대체하는 의견 쪽이 많았다.
물론 무리 안 하는게 제일 좋긴 하지만 아예 안 나가자니 아쉬울 때도 있을 것 같아 이번에 본 것으로 눈 온 날 뛸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하는 부분을 공유할까 한다.
주절주절정보 카테고리에 올릴까 하루하루 카테고리에 올릴까 고민 했는데 그냥 내가 느낀 일이니까 하루하루 일기성으로 쓰기로..



우선 눈이 온 날은 집 앞부터 뛰는 건 금물.
차도는 거의 녹고 말라있지만 인도와 골목길은 온통 암기 투성이다. 이번에도 살살 산책하면서 걸었는데도 몇 번을 넘어질 뻔했는지.. 근처 자주 애용하던 공원이나 달릴만한 코스, 트랙이 있는 곳으로 산책할 겸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고 추우면 그냥 들어와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산책도 되더라.
그렇게 공원에 도착하니 걷는 코스로 만들어진 트랙은 눈이 거의 다 녹고 거의 얼어있지도 않았다.
공원마다 관리하는 곳도 있을 거 같고 걷는 코스로 만들어진 곳은 아스팔트와 달리 물이 잘 빠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눈이 금방 녹는 느낌도 있다.
공원에서도 바로 뛰는 것보다는 한 바퀴 걸으며 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녹았다고 안심하고 달리다가 위험할 수 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길이 괜찮은지 살펴보면서 군데군데 얼음이 있는 곳을 체크해 두는 게 좋다. 얼어있다면 공원 산책까지 했다고 뿌듯해 하며 귀가하자. ㅎㅎ
하나 더 팁으로는 은근 침엽수 계열의 낙엽이 많이 떨어진 공원 길도 눈이 미끄럽지 않아 걷기 산책으로는 좋은 길이었다.


마지막으로 산책이라고 가볍게 나왔다가 볼 찢어지는 줄..
다들 이번 겨울은 더 춥다던데 산책도 따뜻하게 방한용품 챙겨서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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