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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두리번] 하루하루32

[슬로우 조깅 10분] 21/30일차 이제 정말 겨울이란 생각이 든다.낮에도 춥고 밤에는 더 춥고.. 뛰면 정말 금세 안 추워지는데 이불밖으로 한 발짝이 정말 힘들다. ㅎㅎ 추워진 날 장점은 별이 정말 잘 보인다는 것.별자리는 잘 모르지만 한눈에 아 저건 별자리구나~ 싶게 모여있는 별들을 보면 한 번에 별자리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좀 부러워진다. 2024. 12. 9.
[슬로우 조깅 10분] 20/30일차 우와 몰랐는데 앞 숫자가 바뀌니 기분이 색다르다.그렇게 20일을 기념해.. 사진 실패.. 분명 찍을 땐 화면이 있었는데 와서 보니 화면이 꺼져있다;;;;몸 상태가 괜찮길래 시간 안 보고 그냥 뛰었다가 보니 15분도 찍었는데 ㅜㅜ스마트워치씨 이게 무슨 배신이오;;어느 때고 방심하지 말라는 오늘의 교훈... 검토를 생활화하자. 오늘은 뭔가 사진이 허를 찌르는 날인 듯.날이 추워지니 걷는 분들보다 달리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멋있어서 뒤에서 찍었지만 자그마치 3분을 다 나무가 가려주는 숨은 그림 찾기 ㅋㅋㅋ언젠가 저 무리의 한 명이 되기를 꿈꿔보자. 오늘은 초승달이 참 예쁘더라.그 와중에도 비행기는 지나가며 오늘의 사진 허찌르기를 장식해준다. 공원을 도니 웃으며 함께 걷는 연인들도 보인다.옛날에는 풍경을 보는 .. 2024. 12. 6.
[슬로우 조깅 10분] 19/30일차 싱숭생숭한 뉴스의 다음날 다시 한파가 몰아치기 전 따뜻함이 잠시 찾아왔다.다음날은 엄청 추울 거라던데 그런 날은 햇살을 보며 뛰어주는 게 인지상정. 신나서 였는지 좀 숨이 차는 것 같았는데 스마트워치 기록상으론 심박수도 속도도 평소와 많은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기분이란 오묘해.... 2024. 12. 5.
[슬로우 조깅 10분] 18/30일차 오늘은 왠지 몸이 무겁고 배가 슬슬 아파 무리하지 말자고 생각해 중간중간 걸어보았다.근데 희한하게 걸을 때보다 뛸 때가 덜 아프다;; 뛰었어야 했나;;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항상 고민하게 된다. 어느 정도가 맞는 건지.. 그 와중에도 이쁜 건 눈에 참 잘 띈다.마른 나뭇잎이 마치 안개꽃 같아서 신기했다.바로 찰칵찰칵 2024. 12. 4.
[슬로우 조깅 10분] 17/30일차 오늘은 친구를 버스정류장으로 바려다 주며 다른 샛길로 공원을 찾아 돌아갔다.원래 아는 길과 다른 표지판을 발견해 한번 표지판을 따라가보았는데 이게 웬걸?항상 돌던 러닝 코스의 한가운데가 아닌가!?내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돌았는데 저기에 저렇게 바로 옆에 길이 있었다고???놀랄 노자.. 사람은 정말 관심이 없으면 안 보이는 게 많구나..달려보면 좋은 점은 주변이 이뻐 보이는 것 만이 아니라 계속 새로운 길을 발견할수 있다는 것도 덧붙이고 싶다. (나만 인식장애인 건 아니겠지..?) 그렇게 오늘의 달리기는 놀라며 시작 날이 추워지니 힘 빼고 달린다고 하는데도 어깨가 움츠려드는지 10분 만에도 어깨가 뻐근하다.다들 무리하지 말고 스트레칭 꼭 하세요~ 2024. 12. 3.
[슬로우 조깅 10분] 16/30일차 오늘은 달리면서 이쁘고 귀여운 게 눈에 많이 띄었는데 아쉽게 다 셔터찬스를 놓쳐버렸다.흔치 않은 깜빡 깜빡이는 샤이니 가로등,쓰러진 갈대 뒤 호수 너머 빛이 적절한 그 낮은 건물들의 야경,길고 긴 침엽수 꼭대기 사이 엄청 크게 빛나던 딱 한 개의 별,러닝 코스 트랙 한가운데 널부럭 식빵 굽고 있던 너구리..진짜 너무 이쁘고 귀여웠는데 앗 하고 되돌아가면 그 각도가 사라져 버림 ㅜㅜ공유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그런 날도 있는 거지..암튼 귀여운 게 가득했던 하루.혹시나 저녁에 나가는 사람은 꼭 주변을 둘러보길.. 어라 근데 언제 이렇게 빨리 뛰었지?;;; 2024. 12. 2.
[슬로우 조깅 10분] 15/30일차 어라 오늘은 속도가 빨랐네.그래도 거의 일정한 게 괜히 뿌듯하다.이번에는 시간을 보지 않고 근처를 돌다가 집까지 뛰어보았다.15분 즈음에 조금 힘든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 숨차거나 못 달리겠다 하지는 않았다.마지막 날에는 얼마나 뛸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2024. 12. 1.
[슬로우 조깅 10분] 14/30일차 워치 확인 없이 그냥 뛰어봤더니 엄청 천천히 뛰었네.평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감이 잡히진 않는가 보다.워치를 안 보고도 만화처럼 "시속 00~"  하고 외치면 딱 맞게 뛸 수 있는 능력자가 되어 보고 싶다. ㅋㅋ이상한 건 평소보다 천천히 뛰었는데 심박수가 더 높게 유지되었었다는 것.날씨 때문인가.. 운동효과가 좋아진 건가.. 나빠진 건가..?자꾸 모르는게 넘쳐난다;; 2024. 11. 29.
[슬로우 조깅 10분] 13/30일차 저번에 비가 오는 날은 다들 러닝을 어떻게 하는 걸까.. 하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후에 몇몇 사례들을 검색해 보니 비가 오는건 신경 쓰지 않고 나간다, 비 오는 날 전용 의류나 낡은 신발을 버리지 않고 둔다는 이야기들을 찾았다.아니 근데.. 눈길은 어쩌냐?비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바로 닥쳐오는 새로운 시련.결국 태풍 같던 어제는 얌전히 놀고 오늘 아침은 눈은 그쳤지만 발이 5cm 정도는 푹푹 빠지길래 한동안은 집에서 제자리 걷기처럼 해볼까 고민했더랬다.그런데 점심때가 되니 길의 눈이 거의 사라져있다.오오 햇빛의 은혜여!이렇게 북풍과 나그네에서도 햇님이 이긴건가. 그렇게 눈이 몰아쳤는데 모르겠다는 듯이 깨끗한 날씨였다.그렇게 오늘도 뛰라는 하늘의 계시를 받아 성공.뛰는데 녹은 눈들이 통토독 토토독 난타.. 2024. 11. 28.